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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바꾼 모습…항공사 체크인이 달라졌다

  • 송고 2021.09.21 06:00 | 수정 2022.10.20 20:1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에미레이트항공 홈 체크인 각광

일본항공, 안면인식 기술 서비스 도입

미국 공항에서는 탑승구에서도 비대면

에미레이트항공이 기내 승무원을 포함해 모든 과정에 백신맞은 직원들로만 비행을 마쳤다.ⓒ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기내 승무원을 포함해 모든 과정에 백신맞은 직원들로만 비행을 마쳤다.ⓒ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사들의 '비대면' 체크인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Emirates) 항공는 '홈 체크인(home ckeck-i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 체크인은 승객이 집이나 호텔 등에서 보안 검색 및 체크인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항공사 직원이 집이나 호텔에서 직접 픽업해 공항으로 운송한다. 승객은 공항 도착 후 바로 출국장으로 가면 된다.


홈 체크인을 이용하면 사람이 몰리는 체크인 데스크를 거치지 않아도 돼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더욱 늘고 있다. 지난 7월에만 2500명 이상의 승객이 홈 체크인 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과 ANA항공이 Face Express 시스템 운영에 참여 중이다.ⓒ일본항공

일본항공과 ANA항공이 Face Express 시스템 운영에 참여 중이다.ⓒ일본항공

일본항공(JAL)은 안면인식 기술을 접목한 '페이스 익스프레스(Face Express)'를 운영 중이다.


페이스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우선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 여권 사진과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수하물 접수, 보안검색, 탑승 게이트를 순차 통과하는데 여권과 탑승권을 매번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등록된 얼굴 정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된다.


공항 직원과 대면하지 않아 코로나19 이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ANA항공도 시행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에 자동으로 체크인하는 '오토 체크인'을 하고 있다.


승객이 사전에 항공편, 예약번호, 탑승일, 이름 등을 입력해 놓으면 체크인 후 탑승권까지 전송해준다. 수하물만 공항에서 따로 부치면 된다.


ⓒ

항공사뿐만 아니라 각국 공항 차원에서도 비대면 체크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과 뮌헨공항에서는 사전에 얼굴을 등록하면 여권을 제시하지 않고도 탑승 수속과 보안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마스크를 써도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미국 뉴욕 리버티 공항에서는 탑승구에서도 승객과 직원 간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했다. 탑승객의 얼굴을 빠르게 스캔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미지와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인식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B터미널 내 특정 게이트에서 최근 시범 운영을 마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체크인 시간을 줄이고자 여러 서비스를 도입했다면, 이제는 안전상의 이유로 비대면이 중요시되면서 서비스와 기술력 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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