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TF를 가동한다. 미국의 테이퍼링을 비롯해 국내 가계부채 급증, 헝다그룹 부실 우려 등에 대한 위기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임원회의를 통해 "이번주 수요일부터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TF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권 외화 유동성 상황을 심도있게 점검한다"며 "필요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주간단위 리스크 점검을 결정한 것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기조(테이퍼링)와 중국 헝다그룹 부실 우려,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은 외환,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변동성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상호연계성 및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되는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어 리스크 파급 경로를 면밀히 살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T/F'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금융권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필요시 금융위‧기재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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