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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석탄·원유價 폭등…민·관 '에너지 비상 TF' 가동

  • 송고 2021.10.14 11:00 | 수정 2021.10.14 08:3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차관 주재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수급·비축·대응방안 매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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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14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가 열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박기영 제2차관·자원국장·전력국장을 비롯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한전 발전 5사, 도시가스협회, 대한석유협회,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너지 다소비 동절기 기간 중 박 차관 주재로 매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면서 최근 주요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다. 유력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스 가격은 가스발전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유럽향 공급 제약으로 동북아 현물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56.3달러(JKM, $/백만Btu)까지 상승했다.


석탄가격은 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 탈석탄 기조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이 맞물려 최근 톤당 247.5달러로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 가격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와 OPEC+의 공급 제한으로 7년만에 최고치인 80.5달러(WTI 기준)를 나타냈다.


박기영 차관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아직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않되며 에너지 수급·비축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이 상황을 공유하며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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