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이노 울산CLX 방문…"대한민국 에너지 심장 역할할 것"

송고 2022.03.20 13:02 | 수정 2022.03.20 13:06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전기·수소 등 탈탄소 기반 에너지 만들 역량 충분"…'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 약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생산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에너지 사업의 핵심거점인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해 "울산CLX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며 "에너지는 석유 중심에서 탈탄소, 즉 전기 형태로 바뀔 것이고 석유 중심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 울산CLX는 계속 대한민국의 에너지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18일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울산CLX를 방문해 구성원들과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들도 동참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MZ세대 40여명과 온라인으로 접속한 1000여명 등 약 1100명의 울산CLX 구성원들과 온∙오프라인으로 '행복 토크'를 가졌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에 대한 질문에 "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10년 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곳 울산CLX에서 했고, 그 해부터 글로벌 확장과 ESG, 파이낸셜스토리,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답변했다.

구성원들은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에 따른 정유∙석유화학 등 카본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의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카본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며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CLX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큰 형태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울산CLX는 전기, 수소, ESS 등 탈탄소 기반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CLX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파이낸셜스토리로 정하고 생산 제품의 그린화와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행복 토크를 마무리하며 울산CLX 구성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도 약속했다. 그는 "이 공간을 채우는 것은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며 "연장선상에서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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