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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부산항에 컨테이너 '빼곡'…속타는 수출기업

  • 송고 2022.06.14 10:49 | 수정 2022.06.14 10:5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부산항 장치율, 79.6%…날이 갈수록 증가

수출기업, 제때 물건 못 보내 손실…"파업 길어지면 배 못 띄울 수도"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연합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연합

"이번주까지는 선박 운항이 그럭저럭 될 것 같은데 이보다 파업이 길어지면 배를 제대로 띄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해운사 A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물류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컨테이너를 나를 육상운송이 막히면서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이는 적체 현상이 심화돼 수출을 제때 못하고 있다. 파업이 장가회되면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겨 수출 성수기 물류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72.6%로 이달 평균인 65.8%보다 높은 상태다.


장치율 72.6%는 1TEU(1TEU=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짜리 컨테이너 100개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에 72.6개의 컨테이너가 쌓여있다는 얘기다. 반출입량은 평소의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은 이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부산항은 국내 전체 물동량의 75.6%를 처리한다. 같은 시간 부산항의 장치율은 79.6%로 이달 평균인 70%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전일 78.1% 대비 악화됐다.


일반적으로 항만의 장치율이 80%에 육박하면 항만의 생산성이 급력히 저하돼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본다. 부산항은 반출입량도 평소의 32.7%로 급락했다.


항만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수출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총 160건의 고충사례가 접수됐다. 사례별로 보면 국내 수출 기업 중 25%가 납품을 제때 하지 못해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21.9%는 이로 인해 위약금을 물어 줄 위기에 처했다. 운송 수단을 구하지 못해 선박에 물건을 싣지 못하는 기업도 18.8%에 달한다.


실제로 수출업체 B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품을 제때 선적하지 못해 2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가뜩이나 외국으로 물건을 보낼 때 선복을 구하기 어려운데 겨우 선복을 확보하긴 했으나, 파업 때문에 제때 물건을 싣지 못하면서 확보해 놓은 선복을 놓치고 다시 선복을 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 시 수출 성수기 물류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지금 겨우 돌아가는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겨 수출입 기업의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길게 이어진 파업이 끝난다고 해도 물류망이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항만에 쌓인 컨테이너가 많을수록 컨테이너를 육상으로 보내거나 배에 싣는 데 시간과 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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