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 난항에 오비맥주노동조합이 다음달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임금 및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7.14%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번 파업은 경기도 광주공장과 이천공장에서 진행한다. 사측은 임금 5% 인상과 복지 2.3% 인상 등 총 7.3%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총 24%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두 공장 파업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청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출고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맥주 공급량이 급감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여름철 맥주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을 예고한 두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오비맥주 전체 물량의 60~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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