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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거래 절벽…서울 주거용 거래 '역대 최소'

  • 송고 2022.08.04 14:34 | 수정 2022.10.24 16:42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서울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매매 거래 감소폭 가장 커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누렸던 전용 60㎡초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역대 최소 수준의 거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소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9595건으로 집계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8993건 △경기 7807건 △인천 2795건 이었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거래량 2만3676건 대비 17.2% 줄어든 것이다 .


면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전용 60㎡초과 면적에서 55.9%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는 2165건,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은 4907건이다. 전용 60㎡이하는 7.1%(1만8769건→1만7430건)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지역은 서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전용 60㎡초과 거래는 222건(8993건 중 2.5%)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이 모두 최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용 60㎡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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