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 중심 리테일 사업 1분기 대비 35% 성장
2분기 자체개발 WMS 2.0 도입…물류 역량강화
11번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0억원, 당기순손실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e커머스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와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는 월 평균 약 94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명(+9%) 증가했다.
11번가가 올해 빠른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화하고 있는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은 1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직매입 상품을 강화한 슈팅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배송) 론칭, 애플 정품을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Apple 브랜드관' 오픈 등의 효과가 반영되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11번가는 이를 위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 개선 일환으로 2분기 중 자체 개발한 WMS 2.0(창고관리시스템,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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