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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환율에 車 '웃고' 항공 '울고'

  • 송고 2022.08.30 15:30 | 수정 2022.08.30 17:3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원·달러 환율 상승…항공사 '직격탄'

수백억 손실 불가피…여객 수요도 '뚝'

훈풍 분 자동차…현대차그룹 역대 실적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자동차 업계와 항공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수출에 파란불이 들어온 반면 항공 업계는 유류비·리스료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사는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대한항공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약 350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도 원·달러 환율이 10원이 오르면 284억원 수준의 외화손실이 발생한다.


대한항공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원화 고정금리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화와 엔화 등으로 차입 통화를 다변화해 달러화 차입 비중도 줄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달러 변동금리를 달러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1357만 달러(약 183억원) 규모의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유로를 달러와 교환하는 5600만 유로(약 755어원) 규모의 통화선도계약도 체결했다. 통화선도계약은 미래 특정 시점에 특정 통화를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한 계약을 의미한다. 주로 환율 변동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재 환율 변동을 위한 별도의 파생상품거래를 체결하고 있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부적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환위험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환위험관리를 목적으로 파생상품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고환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500억원대의 환손실을 입었고,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260억원, 22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고환율이 여객 수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은 환율이 오르면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행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고환율로 훈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9%(129만5679대)로 내수(38.1%·79만5378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고환율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2분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각각 6410억원, 509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113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 평균 환율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5% 상승해 매출 확대와 실적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선을 돌파했다.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그룹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내수보다 많기 때문에 환율 상승의 수혜를 보는 것은 맞다"면서 "당분간 환율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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