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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2] 이창용 "금리인상 기조 지속…취약부문 지원방안 모색"

  • 송고 2022.10.07 10:30 | 수정 2022.10.07 10:3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7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재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7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p 인상한데 이어 고물가 상황의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물가는 개인서비스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5~6%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흐름이 약화되고 향후 대외여건의 전개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과 유동성비율이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등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상승으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주택금융공사에 출자해 안심전환대출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상승 과정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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