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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꿈 이룬 '정용진 리더십'…다음은 신세계 유니버스

  • 송고 2022.11.10 02:00 | 수정 2022.11.10 07:4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SSG랜더스 우승기념 소비자 사은대잔치…10일 공개 예정

우승 소식에 다시 화색 돋는 유통업계 연말연시 훈풍 기대

내년 야구·유통 결합 시너지 가속…신세계 유니버스 '탄탄'

SSG랜더스가 이달 8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연합뉴스

SSG랜더스가 이달 8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연합뉴스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세계그룹은 잔칫집이 됐다. 올해 프로야구는 SSG랜더스 열풍이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1위, 홈경기 관중 수 1위,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 1위 등의 숱한 성과가 모두 6개월 만에 나타났다. SSG는 이제 야구판에서 상을 싹쓸이하는 게 목표다.


수혜를 입은 쪽은 단연 신세계 계열사다. 유통계열사들은 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마케팅과 SSG랜더스 굿즈로 이번 한 해 인지도에 힘을 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강조했던 '스포츠·유통 통합 유니버스'가 단단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 신세계 통합 유니버스는 화력을 더욱 뽐낼 전망이다.


올해 홈구장 가장 많이 찾은 구단주…72경기 중 40경기 이상 직관


SSG랜더스는 정규시즌에서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 기록을 남기며 한국시리즈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달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SG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4대3으로 누르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SSG 우승 후 선수들과 포옹하는 정용진 구단주.ⓒ연합뉴스

SSG 우승 후 선수들과 포옹하는 정용진 구단주.ⓒ연합뉴스

"우승하려고 야구단을 인수했다"는 정 부회장의 말이 2년 만에 현실이 된 날이다. 경기를 직관하던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SNS에는 SSG랜더스 선수들로부터 받은 헹가래 사진과 함께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란 짤막한 한 줄을 남겼다. 키움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던 정 부회장의 바람이 충족된 순간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 연봉(평균 2억7044만원)부터 상향 조정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을 써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진행 도중 김원형 감독 재계약도 확정하면서 팀워크가 공고해지도록 힘을 실었다.


올해 홈구장을 가장 많이 찾은 구단주도 정 부회장이다. 야구와 SSG랜더스에 대한 애정을 직접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확인시킨 것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홈구장에서 열린 72경기 중 40경기 이상을 직관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앞두고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응원단장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규시즌 초반인 4월에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시구를 했으며, 동갑내기 친구들도 대거 초청해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한정판 유니폼, 한정판 샴페인, 카라반, SSG랜더스 점퍼 등 기록 경신 때마다 기념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SSG랜더스 한국시리즈 우승에 감격해 눈물흘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연합뉴스

SSG랜더스 한국시리즈 우승에 감격해 눈물흘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연합뉴스

SSG랜더스 우승으로 되찾는 유통 활기…연말연시 훈풍 기대


정 부회장은 우승 기념 소비자 이벤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유통 계열사들은 이르면 10일께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공개할 전망이다. 신세계 계열사 내부에서는 불경기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SSG랜더스 우승으로 반전하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직원 사기 진작 차원의 행보도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임직원들도 정 부회장 못지않은 SSG랜더스 열성팬으로 유명하다.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오후 4시께 경기장으로 함께 나서는 팀도 적잖았다는 후문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내년이 더 기대…충성고객·팬덤 락인


올해 연말 소비자 이벤트를 마치고 나면 야구와 유통을 접목한 사업 구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SSG랜더스를 통해 유입된 팬과 소비자들이 이마트, SSG닷컴 등의 고객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락인효과를 높이는 전략 재편이 최우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등 다른 신세계 유통사들도 굵직한 청사진에 따라 세부 전략을 함께 수립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야구단 인수는 유통업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만큼 유통업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며 "신세계는 SSG랜더스 팬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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