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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월드컵·성탄·연말연시…유통가 마케팅 시동

  • 송고 2022.11.16 15:36 | 수정 2022.11.16 15:4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D-1 '수능' 코앞…업계, 응원 마케팅 '막바지'

21일 개막 카타르 월드컵…홈족 겨냥 편의점

주류·식음료업계 월드컵 캠페인·신제품 선봬

연말·연시 분위기 담은 성탄절 트리도 불밝혀


2030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도 6일 앞둔 상황에서 업계는 성탄절 이벤트와 연말연시 준비 등 연중 최대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각 사

2030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도 6일 앞둔 상황에서 업계는 성탄절 이벤트와 연말연시 준비 등 연중 최대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각 사

2030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도 6일 앞둔 상황에서 업계는 성탄절 이벤트와 연말연시 준비 등 연중 최대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D-1 '수능' 코앞…업계, 응원 마케팅 '막바지'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까지 MZ세대 MD(상품기획자) 들이 수험생 응원을 위해 준비한 망고, 체리·단감, 구운 계란 등 간편식 4종을 판매한다.


간편식 4종은 과일과 계란 이름을 활용해 △긴장하지 '망고' △끝까지 정신 '체리' △중요한건 자신'감' △정답이 '구운' 등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패키지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수능 응원 음식인 찹쌀떡, 엿이 아닌 상큼한 과일·계란을 활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수능 응원 먹거리·용품을 선보였다.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으로 신상품 허쉬 3종 △키세스 골드바 △골드 펜슬 △골드 트래벌 틴캔 판매를 시작으로 '마즈 스누피 기획 2종(파우치·아웃도어백)', '해태 포키 기획 8팩', '크라운 롱 6종' 등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따뜻한 점심 식사를 위해 락앤락&써모스 보온도시락·보온병 등 20여종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혹시나 있을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성이 뛰어난 3M 핫팩 3종도 2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NS홈쇼핑

ⓒNS홈쇼핑

NS홈쇼핑은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수능 응원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응원 선물세트에는 수능 당일 먹을 수 있는 쿠키, 초콜릿과 응원 메시지 카드가 담겼다. NS홈쇼핑은 매년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수능 응원 선물을 증정해왔다.


신세계백화점도 수능 응원 선물로 100년 전통 프랑스 고급 초콜릿 '발로나'와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벨기에 '노이하우스'를 백화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발로나는 5성급 호텔에서 디저트로 활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대표 상품으로 테이스팅 미니바 컬렉션(2만5000원), 자라바(2만5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수능 당일인 오는 17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판매하는 노이하우스는 벨기에 왕실에서 인정한 고급 수제 초콜릿으로 유명하다. 고디바, 길라델리와 함께 세계 3대 초콜릿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상품으로 노이아우스 히스토리 컬렉션(9만6000원)이 있다. 이 외에도 고디바 까레 어쏘트먼트(36조각, 6만7000원)도 구매할 수 있다.


21일 개막 카타르 월드컵…홈족 겨냥한 편의점


4년만에 다가온 '월드컵 대목'이 오는 21일부터 개막되면서 편의점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루과이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가 대부분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져 편의점에서 야식이나 주류를 구매하려는 이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이같은 월드컵 시즌을 고려해 편의점 CU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CHEER UP 코리아, 파이팅 SONNY!' 마케팅을 펼친다.


관련해 CU는 오는 22일까지 포켓CU와 SNS에서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이달 28일 가나전 당일 서울, 광주, 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원전을 함께 할 수 있다.


ⓒGS25

ⓒGS25

GS25는 고물가 영향으로 주점, 식당 등에서 함께 모여 응원하기보다 집에서 응원하는 '홈축구' 트렌드를 반영해 '토트넘신발치킨'을 내놓았다.


지난 8월 편의점 업계 최초 체결한 공식 라이선스 계약의 첫 상품이다.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가격은 2000원이다.


이와 함께 GS25는 월드컵 시즌을 고려해 1개 와인에 6개 국가의 국기를 라벨에 담은 이색 와인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와인은 월드컵 응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축구 명문 국가의 국기 6종(한국,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을 선정해 와인의 라벨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하림 GS25 음용식품팀 MD는 “GS25가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벤트를 응원하기 위해 색다른 라벨을 부착한 와인을 선보인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며, 해당 국가가 라벨링된 와인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류·음료업계 월드컵 캠페인 제품 출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는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넘버 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제품 전면에 크게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제품 측면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넘버 카스 이벤트 페이지에서 넘버 카스 모바일 게임 6종, 예능 영상 등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오비맥주

ⓒ오비맥주

소비자들은 경기 결과 예측이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로 응원하는 등 넘버 카스의 숫자를 활용해 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달 14일에는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됐다. 황금색 캔의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소량 제작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코카콜라는 '믿는 순간, 마법처럼(Believing is Magic)' 캠페인을 선보이면서 지난 9일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축구엔 치킨…집관족 겨냥 치킨 3사 열띤 마케팅


BBQ는 월드컵 시즌에 발맞춰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론칭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황금올리브 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신제품 출시를 맞아 BBQ CM송을 리메이크 하는 등 신제품 마케팅은 진행중이지만, 월드컵 관련 프로모션은 미정인 상태다.


BBQ 관계자는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처럼 자사앱 등을 통한 할인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있긴 하지만 진행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bhc는 지난달 자사 캐릭터 뿌찌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뿌찌의축구응원룩’, ‘뿌찌와 함께 골골골!’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은 추가적인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는 모습이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 7월 선보인 신메뉴 '블랙시크릿'을 선보였다. 교촌 블랙시크릿은 교촌의 간장 소스에 팔각, 계피, 회향, 정향, 산초 등 향신료를 더해 만든 치킨으로, 지난 7월 출시 이후 9월 콤보 메뉴로도 출시됐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거리 응원전은 취소되는 등 이태원 참사 추모하는 상황에서 집관족들이 주문하는 치킨 매출 규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크리스마스 트리 올해도 불 밝혀...관련 마케팅도


연말연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백화점 크리스마스 트리가 올해에도 불을 켠다. 유통업계에선 롯데그룹이 가장 빨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혔다.


ⓒ롯데그룹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롯데쇼핑과 롯데월드, 롯데물산이 손을 잡고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 행사를 전개, 국민들에게 연말·연시 분위기를 전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전면 잔디 광장에 ‘월드파크 샤롯데가든’을 조성, 지난해보다 3m 더 높아진 18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이 트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면서 매시 정각과 30분에는 라이팅 쇼도 진행된다. 주변으로는 루미나리에 터널과 겨울분수로 꾸며진 유럽풍의 미로정원과 1900여개 조명으로 채운 회전목마를 설치해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선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은 모양새다.


ⓒ롯데월드

ⓒ롯데월드

롯데월드도 성탄절에 걸맞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이달 19일부터 '미라클 윈터(Miracle Winter)' 크리스마스 시즌을 운영하는 롯데월드는 이 기간 야외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오버브릿지는 마법의 은하수 가루가 뿌려진 듯한 터널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26일부터는 신규 스테이지 쇼 '마법 성냥과 꿈꾸는 밤'도 만나볼 수 있다. 루돌프 사슴을 본떠 만든 '루돌프 햄버거', 눈사람 모양의 '눈사람 솜사탕' 등 시즌 한정 식음 메뉴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직수입 크리스마스 소품 138종을 내달 22일까지 할인 판매 한다. 직수입 크리스마스 소품을 8대 행사카드로 결제하는 손님들한테 가격을 20% 깎아주는 이번 행사는 직수입 크리스마스 소품 가운데 '홀리데이 타임(Holiday Time)' 5종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단독 브랜드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새로 들여왔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매년 연말 'H빌리지'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왔던 현대백화점은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H빌리지는 크리스마스 동화 ‘해리와 곡물창고’를 콘셉트로 잡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 그리고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명동 본점 외관에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로 크리스마스 관련 영상을 비춰왔던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하순을 목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에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정상 운영할 예정으로 통상 11월 중·하순 이뤄진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중 최대 성수기이지만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연말연시 시즌 마케팅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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