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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벌써 18건…계란값 더 오르나

  • 송고 2022.11.21 11:05 | 수정 2022.11.21 11:1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산란계 사육까지 최소 6개월…살처분 시 계란 공급량 급락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계란 진열대.ⓒ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계란 진열대.ⓒ연합뉴스

"AI 여파가 벌써 나타나는 건지 특란, 왕란 공급가가 60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계란 가격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란계 농장(전북 순창군, 강원 원주시, 경기 평택시)에서도 발생하면서다. 일각에서는 계란값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도 보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세에 따라 이번 주말과 이달 말 잇달아 여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운 '에그플레이션'이 연말께 절정에 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계란(특란 30구) 가격은 전국 평균 6632원으로 한 달 전(6467원)보다 2.5%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는 주요 판매처 기준 계란 최빈가가 7500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만 해도 5000원대였던 계란 소비자 판매가격은 지난해 고병원성 AI로 6000~7000원대를 형성하더니 올해는 사룟값, 난방비 등 부대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평균 6000원대로 안착했다.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소식으로 계란 공급가는 벌써 상승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서울 소재 한 식자재 마트에서는 이번 주부터 특란을 200원 오른 6000원, 왕란은 100원 오른 6700원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달 말 또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이 식자재 마트에서는 판매 가격에 고민이 많다.


이 식자재 마트 관계자는 "지금도 카드 수수료빼면 무료 나눔 수준"이라며 "요즘 소비가 줄어 계란 가격이라도 최대한 늦게 올려보려고 하는데 보름 사이 도매가가 두 번 오른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판매 가격을 올려야하나 싶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는 오리, 야생조류를 거쳐 닭으로 펴져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산란계 농장 추가 확진을 우려하고 있다. 육계는 30~40일이면 사육 후 도축이 가능하지만 산란계는 180~200일을 사육기간으로 두기 때문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육계와 달리 산란계를 살처분하면 그 즉시 계란 공급량은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이달 17일 오후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이달 17일 오후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소비자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남편 해장으로 계란국 안끓인 지 오래다", "대파, 깻잎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제 닭도 집에서 길러야 할 판" 등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주부는 "최근 식단 관리를 시작해 소비하는 계란 양이 대폭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처럼 정부가 수입계란을 들여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확진으로 살처분되는 산란계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면서 "수입계란까지 확보해 판매 물량을 확보해야 할 판"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계란값 상승폭에 따라 오는 연말 빵, 과자 등 가공품 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유, 밀가루 뭐 하나 오르지 않은 게 없다"면서 "계란 수급 파동까지 일 경우 제품 양을 줄이거나 가격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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