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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가고 치료제 온다…일동제약 '조코바' 도입 준비

  • 송고 2022.11.25 06:00 | 수정 2022.11.25 06:00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질병청 "단가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제외…조코바 긴급승인 검토"

국산 1호 백신 결국 퇴출 수순…일동제약 국내 허가 절차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관리청이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의 퇴출을 암시한 가운데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며 연내 국내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초기 우한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 단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단가)백신으로의 3·4차 접종은 모더나 단가백신 접종 종료와 함께 내달 17일부터 모두 중단된다. 접종 신규 사전예약은 이달 28일부터 중단되며 이전에 예약된 사전예약분과 당일접종은 유지하다가 내달 17일 전면 중단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현재 우선 권고하고 있는 동절기 추가접종 2가 백신의 공급이 충분하고 겨울철 유행이 시작된 상황에서 접종유형을 단일화해 국민들의 혼선을 줄여 효과가 더욱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가 백신이 기존 단가백신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상승한다"며 "이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중단에 관한 개별 문자 안내를 실시해 동절기 추가접종으로의 변경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가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인 우한 바이러스와 이후 유행하게 된 오미크론 바이러스(BA.1 또는 BA.4/5)를 예방하는 두 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백신을 말한다.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초기 바이러스인 우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백신이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스카이코비원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 후 9월 19일 3·4차 추가접종에 대한 승인도 받았으나 현재까지 국내 스카이코비원 누적 접종자는 4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22일 기준 스카이코비원 누적 접종자 수는 3787명으로 정부 선공급 물량61만 도스의 0.6% 정도에 그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 중단과 관련해 질병청의 접종계획에 따라 다음 계약물량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는 있지만 이미 정부가 동절기 추가접종에 단가백신 활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스카이코비원의 퇴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차 기초접종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국내 기초접종률은 전체 인구 90%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인 기준으로는 90%를 훌쩍 넘어서고 있어 기초접종에 사용된다 해도 그 활용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재고량도 많아 수출 물량이 있지 않고는 추가생산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서 정부와 맺은 1000만명분의 선구매 계약은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2년 연장한 상태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 안에 개량백신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계약물량은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백 청장은 "이미 도입된 기존 백신과 아직 도입은 안됐지만 계약이 완료돼 도입 예정인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개량백신으로 개발·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라 폐기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조코바' 연내 도입 가능성↑…1일 1회 5일간 5정 복용


이같이 1호 국산 백신이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참여한 1호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는 최근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 결정이 내려지며 연내 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23일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 후생노동성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난 9월 라이센스 보유자인 핑안시오노기(홍콩)와의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허가와 생산, 판매 등의 권리를 획득한 일동제약은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코바는 앞서 출시된 화이자 '팍스로비드', 머크 '라게브리오'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증상을 기준으로 임상을 진행한 치료제라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최신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허가된 치료제인 동시에 대규모 최신 한국인 임상 데이터가 포함된 치료제인 만큼 국내 도입 시 우리 국민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증상 발생 3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 1일 1회, 5일간 5정을 복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조코바는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약의 횟수와 양도 대폭 줄어 편의성도 높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하루에 3정씩 두 번, 5일간 30정을 먹어야 하며 라게브리오는 4정씩 두 번, 5일간 40정을 먹어야 한다.


총 복용 약의 개수가 현저히 줄어든 만큼 약가 역시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에 비해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으로 지적되던 병용금기 약물도 이전 치료제 대비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오노기제약은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서 총 1821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약을 투여한 결과 콧물·인후통·기침·발열·권태감 등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이 개선되는 시간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보다 24시간 빨랐다는 것을 확인했다. 100만명분을 선 구매한 일본정부는 12월부터 일본 의료기관 등에 조코바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중증화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와 관련한 데이터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증상개선 효과는 임상으로 확인이 됐지만 기존 치료제와 같은 중증 예방 효과는 임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는 조코바가 중증화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당시 임상환경이 중증 완화 효과를 추적할 만큼 심각한 증상의 중증 환자가 적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지금 사망하는 코로나 환자들의 경우 초기에 치료제가 투입되지 않아 기저질환이 악화되며 사망하시는 분들이지 치료제가 투입된 후 코로나 만으로 사망한 환자는 한 분도 없다"며 "기존 치료제에 비해 조코바가 약도 작고 먹는 양도 적어 부담이 덜하고 부작용도 적은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로 해열진통제가 대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서는 코로나 치료제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천 교수는 "같은 증상 완화 효과라도 시중 해열 진통제는 발열을 억제하는 약일 뿐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서 나타나는 휴유증을 예방할 수 없다"며 "조코바는 기존 치료제보다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료화가 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질병청은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 신청 여부를 두고 현장 임상 전문가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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