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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분양물량 더 준다…부동산 빙하기 속 양극화 심화

  • 송고 2022.12.27 10:20 | 수정 2022.12.27 10:2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 내년 약 5만가구 줄어

입지 조건과 가격 경쟁력 갖춘 상품만 눈길 끌 것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에만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내 민간 건설사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 전국 303개 사업장에서 민영아파트 25만8003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획물량 기준으로 2014년(20만5327가구) 이후 가장 적고, 2022년(41만6142가구)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시장은 부동산 시장 급랭 여파로 계획 물량(41만6142가구)의 73%인 30만4142가구(예정물량 포함)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면서 나머지는 내년으로 넘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계획물량(20만2016가구)의 68%인 13만8826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계획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분양계획 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자체 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 물량이 총 10만9532가구(42%)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등 정비사업 공급 비율은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의 약 48%(12만5065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11만6682가구(45.2%), 지방 14만1321가구(54.8%)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만521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만7781가구, 인천 1만838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내년 분양 물량이 급감한 데는 건설사가 사업계획을 소극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최태순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물량을 축소 계획하거나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상당수다”며 “내년에는 민간의 주택공급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금리 기조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고분양가,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도 냉각기를 걷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7대 1로, 지난해(19.8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당첨자 가점(84점 만점) 평균도 지난해(34점)보다 하락한 21점을 기록했다. 이달 초 분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성북구 장위동 장위 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의 최저 당첨 가점이 20점에 그쳤다.


다만 내년에도 분양시장은 여전히 어렵겠지만 입지 조건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 2678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 1806가구, ‘휘경3구역’ 1806가구를 비롯해 경기 광명시 ‘광명5R구역’ 2878가구, 성남시 ‘성남중1구역’ 1972가구 등이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청약 당첨자에 대한 기존 주택 처분기한 연장,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등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고 나선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서울에 비해 수요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가능성이 높아 내년 청약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분양시장의 경우 여전한 고금리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경우도 입지 조건이 좋은 곳들만 일부 선방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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