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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재공모, 패스트트랙 갈까

  • 송고 2023.03.23 10:20 | 수정 2023.03.23 10:59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BIE 실사단 방문 앞두고, 청사진 제공 미지수

BPA, 재공모 방안 협의중…"사업자 제안 고려할 것"

부산 북항재개발 대상지 조감도.ⓒ부산항만공사

부산 북항재개발 대상지 조감도.ⓒ부산항만공사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부지 개발 사업자 공모가 최근 유찰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 재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국내 유치를 위한 총력을 기울기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부지 개발 지연은 부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다음달 4~7일 부산을 방문하는데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성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빠른 진행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했지만, 입찰에 1개사만이 응찰하면서 경쟁입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공모가 유찰됐다. 부산항만공사의 공모지침서 제4장 제14조에 따라 사전참가신청자가 1개사일 경우 유찰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8월 생활형 숙박시설을 제외한 오피스텔을 최대 15%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자 모집 절차를 밟아왔다. 당초 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준공신청 등의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공모일정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공모를 진행하려 했지만 대상부지의 예정가격이 확정되지 않아 관계기관 협의로 지연됐고 이달 재공모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11만3316㎡)에 개발될 랜드마크는 사업규모만 608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당시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만족을 제공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주제를 가진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때문에 부산엑스포에서 메인 광장 역할과 함께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부산엑스포 유치에 있어서 다양한 문화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BIE 실사단에게 중요한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모가 미뤄지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와 고금리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입찰자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사전참가 신청에는 다수의 시행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고금리 상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데 있다.


부산항만공사 사옥.ⓒ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사옥.ⓒ부산항만공사

공모 자체가 지연된 상황에서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까지 없게 되자 업계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입찰방식을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패스트트랙이란 공기단축을 목적으로 설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설계에 의해 부분적인 공사를 진행시켜 나가면서 시행설계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시켜 나가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의 장점은 시간을 절약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현장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실한설계가 가능해지며, 관공서는 예산 조기 집행 효과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설계사와 시공사를 따로 모집하게 되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따라 과정이 오래 걸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반면 패스트트랙의 경우 시공사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속도감 있는 건설을 할 수 있고, 공사여건에 따라 실시간 반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엑스포의 경우 5년마다 진행되는 국제 박람회로 경제적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와 재계가 앞 다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될 경우 경제적 효과로 생산 유발 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 방문객 약 348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도 세계인들에게 부산을 제2의 항만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지만, 현지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유찰된 건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재공모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재공모시에도 공개 경쟁입찰 방식이란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내용에 따라 사업자 책임 하에 착공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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