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이 가득한 필드에서 잠시 여유를 틈타 마실 수 있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풀내음이 가득한 와인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고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대한민국을 소비뇽블랑과 사랑에 빠지게 한 주인공, 푸나무(Pounamu) 소비뇽블랑이다.
푸나무 소비뇽 블랑 와인은 클라우드 베이의 수석 양조가를 지내며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진수를 전 세계에 선사했던 에블린 프레이저(Eveline Fraser) 여사가 '리틀 뷰티(Little Beauty)' 와이너리에서 컨설팅하며 양조한 와인이다. '푸나무'는 뉴질랜드 마오리(Maori)족 언어로 초록색 돌(Green Stone)이라는 뜻으로 뉴질랜드산 비취(玉)를 의미한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이 품종은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lanc)과 교배돼 전세계에서 와인으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와인은 산도가 높고 잔디, 풀과 같은 초록 뉘앙스가 지배적으로 느껴진다.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 와인은 높은 산도와 풍부한 푸릇한 향으로 한식과 잘 어울린다.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상큼한 풀향과 열대 과실의 향이 일품이다. 피치와 망고, 그린 파파야의 맛이 상쾌하면서도 상큼한 과즙의 프레임을 만들며 잔을 가득 채운다.
입안에서 다양한 맛이 집중도있게 조화를 이루다가 레몬 버베나(화초)의 향으로 은은하게 마무리한다. 해산물, 초밥류와 잘 어울리면서 고기류(오리, 닭요리)는 물론 샐러드와 매칭하기도 좋다.
푸나무를 생산하는 '리틀 뷰티' 와이너리는 최근 몇 년사이 와인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한 소비뇽 블랑의 대표 생산지 뉴질랜드에 자리하고 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한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구성된 주요 섬 2개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개성강한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리틀 뷰티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 지역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2003년 포도밭을 조성해 2009년 리틀뷰티와인 5종으로 첫 와인을 출시하였다. 리틀 뷰티의 와인 5종은 출시 첫해부터 '미슐랭' 레스토랑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와인의 이름인 푸나무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만 발견되는데 이 와인을 생산하는 리틀뷰티 와이너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비취 산지가 있기에 브랜드명을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1등석 서빙 와인이기도 하다.
2016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 92점을, 2017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 90점을 받았고, 비비노(Vivino)에 따르면 세계 와인 중에서 베스트셀러 상위 5% 안에 드는 와인이라고 소비자들이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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