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개월 연속 둔화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상승률이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전월(5월) CPI(4.0%)와 비교하면 1.0%p 낮다.
부문별로 보면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기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의 완만한 상승이 휘발유 가격과 임대료 상승분을 부분 상쇄하면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높다. 다만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소폭이다. 근원 CPI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 품목을 제외한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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