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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자유롭게”…불붙은 건설업계 ‘모듈러’ 전쟁

  • 송고 2023.09.05 10:36 | 수정 2023.09.05 10:36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건설사들 모듈러 특허 출원 및 협업 진행

“적정 규모 이상 모률러 시장 형성 필요”

GS건설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선보인 가전·공간 복합 상품 ‘스마트코티지’ 내부모습. GS건설

GS건설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선보인 가전·공간 복합 상품 ‘스마트코티지’ 내부모습. GS건설

아파트 구조를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하거나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데다 친환경적이라 건설업계에서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의 변화로 건설사들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모듈러 건축의 경우 적정 규모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면 사업내 확산이 어려운 실정이라 시장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잇달아 모듈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라트비아 모듈러 건설사인 포르타프로 등의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모듈러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세대 내부 공간에 기둥을 없앤 넥스트 라멘구조 내에 사전 제작된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 넣는 시스템 도입도 발표했다. 가구는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형태이며 배수 배관 공사가 필수인 욕실은 하나의 유닛으로 사전 제작해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을 구조 형식으로 채택했고 네 가지의 다양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했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에는 단열·기밀 등을 위한 외벽 작업 과정을 개선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에 대한 특허도 등록한 바 있다. 이는 모듈러 주택 건축 시 모듈러 유닛 간 좁은 면적에 판 형태의 외장재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 넣어 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GS건설은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다.


유럽형 스마트코티지에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과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NEXT모델(신규 개발된 모듈러 상품군) 철골-목조 하이브리드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GS건설이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는 30여년 간 모듈러 주택사업을 진행한 전문업체다.


국내 건설사들이 모듈러 건축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 규모는 미비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1757억원에 불과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장 규모가 형성돼야 하는 만큼 모듈러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여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여러 장점에도 급격한 시장 변화로 업계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에 모듈러 건축 또한 적정 규모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면 산업 내 확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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