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 [편집자주]
현대위아가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로의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현대위아의 사업은 크게 공작 기계와 자동차 부품 두 부문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트랜스퍼와 엔진, 샤시 모듈 등 수많은 자동차 부품과 두 종류의 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기계, 즉 공작 기계 사업을 진행한다. 전동화 전환에 따라 새로운 부품과 로봇 개발 및 생산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위아는 로봇&자동화(RNA) 사업부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협력사 및 지역사와 함께한다면 더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유 특허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 12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했다. 협력업체 임직원이 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활용해 무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반 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위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총 68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납품대금지급 조건을 개선,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1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사업장 주변의 환경을 보전하는 등 환경 보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현대위아는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2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 중 상위 5곳만 편입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선정됐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말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도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실버 메달은 평가 상위 25% 이내의 기업에게 주어진다.
현대위아는 실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 현대위아는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이에 현대위아는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RE100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위아 드림카’의 경우 지난해에만 20대의 자동차를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2013년 이후 현대위아가 전달한 드림카는 총 150대에 달한다. 학생들에게 좋은 공기를 선물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현대위아 초록학교’ 또한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를 초록학교로 선정하고 학교 부지 내에 정원을 꾸몄다. 2019년 이후 다섯 번째 초록학교다.
현대위아는 지역 산업인재 육성을 위해 ‘모빌리티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모빌리티 스쿨은 중학생들이 로봇과 자동차 등을 직접 만들며 미래 모빌리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수업이다. 이 수업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적 요구인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현대위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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