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순이익 6.5% 오른 9274억원 달성
1조2183억원 규모 보수적 충당금 적립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까지 3조원에 가까운 누적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지주사 설립 이후 가장 많은 비이자이익을 내며 우수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20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만 놓고보면 9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줄었다.
하나금융 측은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의 비이자이익이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며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또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같은 기간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다. 또한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다.
영업이익경비율은 1년 전보다 4.1%포인트(p) 개선된 37.8%로, 3분기 연속 37% 수준의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3조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9831억원이다. 또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9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23.3% 증가한 2조76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94%(5452억원) 늘어난 6조6409억원이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34.5%이며 연체율은 0.29%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6509억원을 포함한 601조1566억원이다.
한편 3분기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하나증권은 14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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