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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무난히 ‘주총 벽’ 넘을까

  • 송고 2024.02.23 11:24 | 수정 2024.02.23 11:5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최종 후보에 ‘내부 인사’ 선정…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 사장 전통 이어지나

방 후보자,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등 중책

관건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여부…작년 주총처럼 경영진 손들어줄지 관심

노조는 “담배인삼사업 이해하는 차기 사장 임명돼야”…벌써 강경 투쟁 예고


KT&G 사옥. [제공=KT&G]

KT&G 사옥. [제공=KT&G]

백복인 사장의 바통을 이을 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낙점됐다. 박 부사장이 최종 사장 후보자에 오르면서 2002년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이 수장을 맡아온 KT&G의 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다. 주총에서 1대·3대 주주인 IBK기업은행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따라 KT&G의 ‘뉴 리더십’ 향방이 결정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전날 사추위를 열고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KT&G 사장이 바뀌는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사추위는 △경영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을 검증하고 논의한 결과 방 후보가 차기 사장으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후보는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거쳤다. 현재는 KT&G의 3대 핵심사업(NGP·건강기능식품·글로벌CC)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新)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총괄부문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 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당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을 했다.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오른 방 수석부사장은 다음달 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최종 선임 표결을 치른다. 관건은 1대·3대 주주인 IBK기업은행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 KT&G의 소액주주 비중은 60.3%, 외국인 비중은 43%에 달한다. 최대주주와 5% 이상 주주의 의결권이 KT&G의 경영 방향 관련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최근 KT&G와 마찬가지로 소유분산기업(주인 없는 회사)인 KT와 포스코 CEO 선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소유분산기업에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은 CEO 선임 과정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KT&G 사장 후보 선임과 관련해 국민연금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주총에선 KT&G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배당 규모와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KT&G 경영진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맞붙었다. KT&G 경영진은 주당 5000원의 배당을 FCP는 1만원을 상정했다.


사외이사의 경우 KT&G 경영진은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추천했고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KT&G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을 모두 찬성했다. 주당 5000원 배당안이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외이사 증원과 관련해선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경영진 안에 표를 던졌다.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은 내부 인사의 사장 선임에 힘을 싣고 있다. 김의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현재 차기 선임을 위한 후보에 대해 일부 세력들이 근거 없는 이야기와 법적으로 문제없는 제보들을 언론화해 우리의 일터를 흔들고 있다”면서 “회사의 이미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꼬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를 대표하는 경영인은 반드시 우리로부터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 담배인삼사업을 이해하는 차기 사장이 임명돼야 하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전 조직력을 동원해 투쟁의 길로 가야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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