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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경쟁…“핵심은 AI”

  • 송고 2024.03.11 14:34 | 수정 2024.03.11 14:3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1등급보다 소비전력 40% 낮아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AI DD 모터 탑재해 6모션 세탁·건조 지원

(왼쪽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및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공=각 사]

(왼쪽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및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공=각 사]

가전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체형 모델’과 ‘인공지능(AI)’ 성능을 앞세워 세탁건조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빨래·건조를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 기능을 통해 사용 불편은 최소화하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늘어난 전력 소비를 AI로 극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가전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고성능·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단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시청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 핵심으로 ‘편리함’과 ‘에너지 효율’을 꼽았다.


이날 간담회 발표자로 참석한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소비자 경험을 반영한 제품들 가운데 정점과 시작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분리형 제품의 경우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번거로움과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반면 ‘비스포크 AI 콤보’는 일체형 제품으로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세탁용량은 25kg으로 세탁물 부피에 상관없이 넉넉하고 빠른 세탁이 가능하다. 건조용량 15kg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만에 세탁하고 말끔하게 말릴 수 있다.


이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이면 완료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은 세탁기와 단독 건조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치”라며 “세탁이 끝나고 세탁물을 옮겨야 하는 스텝이 없어지면서 훨씬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대용량 히트펌프를 최적으로 설계해 소비전력을 1등급보다 40% 낮췄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한다.


이 부사장은 “세탁은 에코버블 기술, 건조는 디지털인버터에 기반한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건조사이클 기술을 통합해서 에너지 절약을 구현했다”며 “에너지절약모드도 사용 패턴과 환경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로 절전해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시청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이남석 EBN 기자]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시청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이남석 EBN 기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건조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에 기반한 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맵뷰’로 집안의 공간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집안일을 하면서 놓치기 쉬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덤이다.


또 빅스비를 통해 “세탁기 문 열어줘”, “AI맞춤코스 시작해줘” 등 사용자가 직접 행동하는 대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오늘 날씨 어때”, “거실 에어컨 온도 내려줘” 등 연결 경험도 음성명령으로 더욱 편리해진다.


이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의 차별화 요소로 ‘자체 업데이트’를 꼽았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대형 스크린이 추가됐고 고성능칩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 간 연결이 자연스럽다”며 “갤럭시 S24와 연동돼 번역기능까지 땡겨쓸 수 있고 이 외 다양한 기능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제 나왔지만 오늘과 내일 제품 이 다를 것”이라며 “AI 기능 연결 기반의 기능들을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나가고 있고 새 기능이 나올때마다 무선으로 업데이트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국내 최초 히트펌프 일체형 세탁건조기 선봬…AI로 의류재질 맞춤형 세탁·건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공=LG전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공=LG전자]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히트펌프 방식 일체형 세탁건조기을 선보이고 ‘최초’ 타이틀을 거머줬다. 국내 히트펌프 올인원 세탁건조기 원조답게 AI 성능에 기반한 편의성 향상에 주력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으로 제품 하단에 속옷과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했다. LG 씽큐 앱과의 연동을 통해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AI DD 모터’를 탑재해 의류 세탁과 건조의 세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6모션으로 구분된 세탁과 건조를 지원한다. 또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온디바이스 AI 칩(DQ-C)이 적용돼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아울러 ‘스마트 터치도어’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다.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을 때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하이 엘지, 5시간 뒤에 완료 해줘”, “하이 엘지, 세탁기 원스탑 세탁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의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만약 “하이 엘지,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 등을 브리핑해 준다.


백승태 LG전자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끝내 잃어버렸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고객의 가사 노동 해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AI 가전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AI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는 가전과 TV 제품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가전끼리 서로 통신 대화하고 상호 연결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수적이며 이를 습득하고 자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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