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네팔·태국·우즈벡 등 언어와 문화 교육
HD현대삼호(대표이사 신현대 사장)가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 환경을 개선하고자 나섰다.
HD현대삼호는 5월을 베트남의 달로 정하고 임원, 부서장, 사내협력사 대표 등 총 170여명을 대상으로 베트남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통역사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국가와 문화 소개, 기초 회화, 음식과 식사문화, 필수 안전 대화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베트남 근로자와 유대를 강화하고 소통 능력 확대를 통한 안전 작업과 작업 능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이어 네팔(6월), 태국(9월), 우즈벡(10월)의 달을 운영해 해당 국가의 외국어 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외국어 교육과 별도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와 사회에 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가 제공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교육은 현재 1차수(314명)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200명을 추가로 교육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에는 현재 34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내 협력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며 전체 생산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확대됐다.
조선업계는 외국인 인력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숙련인력으로 키워내는 것이 만성적인 인력난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고 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다문화라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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