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式 저출산 타개책…‘귀한 아이 건강하게’

송고 2024.06.12 15:19 | 수정 2024.06.12 15:20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커지는 어린이 건기식 시장…부모들 입소문 중요

제약계, 음료부터 츄어블까지 제형 다양화 잰걸음

[제공=픽사베이]

#조리원에 들어갈 때부터 아기 유산균은 어떤 걸 먹여야 할지 고민합니다. 주변에서도 신생아 때부터 유산균을 먹이는 게 좋다고 하니깐 영향이 좀 있는 듯합니다. 유산균도 종류가 많아서 아기한테 맞는 게 있을 때까지 바꿔주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6개월 이후부터는 다른 영양제 구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직장인 A씨·35살)

#엄마들 입소문에 따라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영양제는 4개 정도 먹이고 있어요. 유산균과 비타민D, 칼은 아이 성장에 필수잖아요. 성인들도 영양제를 챙겨먹는 시대에 당연히 아이 건강에는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부 B씨·37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부모들이 한명의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자녀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다.

어린이 건기식을 찾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제약업계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 명의 아이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소비 추세가 만들어지면서 유아용품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건기식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조아제약은 지난 2006년에 출시된 어린이 영양음료 ‘잘크톤’을 새롭게 만든 ‘잘크톤 에스’를 선보였다. 잘크톤 에스는 아연과 칼슘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13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했다.

신경·근육 발달을 위한 마그네슘을 추가하고 에너지 생성·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과 비타민B6 함유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용기 조아 세피지 앰플을 적용해 휴대와 섭취가 쉽운 데다 딸기 맛으로 맛과 향에 민감한 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조아 세피지 앰플은 미국 약전(USP)에서 인증한 플라스틱 소재 안전성 최고 등급인 VI를 받았다. 인체 공학적 설계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해외 34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장 건강을 위한 신제품 ‘미니막스 랩 장 솔루션 베리맛, 요구르트맛’을 선보였다. 미니막스 랩 장 솔루션은 장 속 미생물 생태계와 조화롭게 공생하는 동아제약의 EPS 특허 유산균을 함유한다.

EPS 균주는 뛰어난 장부착능, 내산성, 내담즙성, 내췌장액성을 바탕으로 아이의 장까지 안전하게 정착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입에서 녹는 분말 제형으로 맛있게 섭취가 가능하며 분말 섭취가 어려운 아이들은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 건기식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알피바이오의 경우 츄어블 캡슐 제조 기술을 토대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 어린이 건기식 제품에 없던 마리놀렌산, 철분 등과 같은 영양성분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고 캡슐 모양도 하트, 물방울 등을 확대 적용한다.

알피바이오는 기존 오메가3, 비타민D, 루테인 등에 적용해온 츄어블 캡슐 제조 기술을 감마리놀렌산, 철분 등과 같은 영양성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어린이 건기식 제품군에 적용되지 않아온 하트, 물방울 등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건기식 시장은 일반 시장보다 거대하지는 않지만 흔들리지 않는 시장”이라며 “어린이들의 좋아하는 맛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특히 부모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제약사式 저출산 타개책…‘귀한 아이 건강하게’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