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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역발상 전략…유·아동복 키우는 패션街

  • 송고 2024.07.02 04:00 | 수정 2024.07.02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국내 유·아동복 시장, 작년 기준 2.5조 육박

‘골드키즈’ 트렌드 영향…해외도 유사 현상

카테고리 세분화·플랫폼 입점 확대 움직임

저출생으로 국내 유아동 인구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패션업계 내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성장가도를 달려 눈길을 끈다. [제공=픽사베이]

저출생으로 국내 유아동 인구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패션업계 내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성장가도를 달려 눈길을 끈다. [제공=픽사베이]

저출생으로 국내 유·아동 인구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패션업계 내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성장가도를 달려 눈길을 끈다. 고물가 장기화에도 귀해진 자녀에게 만큼은 아낌없이 돈을 쓰는 ‘골드키즈’ 현상이 발생하면서 각 기업들도 유아 카테고리를 키워나가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2020년 1조8410억원 대비 33%(608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0∼14세 인구가 630만6000명에서 570만5000명으로 9.5%(60만1000명)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는 아이 의류에 있어 부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소수의 자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심리가 이전보다 커지면서 의류, 교육 등 자녀에 대한 1인당 투자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고물가에도 자녀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현상은 ‘골드키즈’ 트렌드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백화점에서 발생한 아동복 브랜드 매출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했다. BC카드 분석 결과 명품 아동복 브랜드 중 결제 건당 단가가 높은 5개 브랜드의 지난해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31.9%가 올랐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년 새 무려 152%가 올라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경제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중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은 싱가포르(548달러), 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 한국(332달러)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만큼 프리미엄 유아동복 자체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당연스레 각종 기업들은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한창이다. 블랙야크 키즈, 휠라 키즈, NBA 키즈 등 대표적인 키즈 브랜드들은 저마다 신상 이벤트를 확대하고,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냉감소재 의류, 신발, 육아용품 등 카테고리는 이미 성인 의류 못지않게 세분화된 상태다.


패션 플랫폼도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무신사 키즈의 경우 지난 4월 네덜란드 프리미엄 육아 솔루션 브랜드 ‘부가부’를 입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뉴발란스 키즈를 들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무신사 키즈는 유·아동 패션, 육아용품, 완구 등 5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유아동복 전문 플랫폼 키디키디는 매출 목표를 한껏 올려 잡았다. 지난해 이 플랫폼은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출시 당시에는 매출이 300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0억원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는 “특정 카테고리 소비층이 줄면 관련 시장도 축소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아동복 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거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아동복을 취급하는 패션업체들에겐 뜻밖의 호재인 셈”라면서도 “다만 아동용품 시장이 고급화돼 평균 지출액이 올라가버릴 경우 이는 저출생 현상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점도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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