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부활 이끌 ‘아테라’ 첫 분양서 ‘쾌조의 스타트’

송고 2024.07.05 13:33 | 수정 2024.07.05 13:34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아테라, 20년 만에 교체된 금호건설 새 주택 브랜드

어울림·리첸시아 합친 新 형태의 통합 주상 복합

첫 분양 청약서 2만4천개 청약 통장 몰려

주택 부문 반등 넘어 금호건설 부활 이끌 ‘첨병’ 기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금호건설 새 브랜드 ‘아테라’가 첫 분양서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아테라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브랜드 ‘리첸시아’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주거 브랜드로, 금호건설의 부활을 이끌 첨병으로 기대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52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2만4692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쏟아지며 평균 47.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했다.

주택형 별로는 펜트하우스 타입인 138㎡P2 4가구에 606건이 몰려 최고 151.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나온 138㎡P1 2가구에도 232건이 몰리며 116.0대 1로 뒤를 이었다. 84㎡A타입 119가구에도 1만2281건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103.2로 치열했다.

이어 84㎡B 60.3대 1, 113㎡A 38.4대1, 84㎡C 35.2대 1 등 모든 타입에서 골고루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청주에서 분양된 2개 단지 1순위 청약 접수 합계(8065건)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올해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1순위에 2만개가 넘는 청약이 몰린 곳도 이번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분양 관계자는 “금호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택 브랜드 ‘아테라’ 브랜드 단지인 데다 청주에서 다시 보기 힘든 평당 1237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춰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며, “빼어난 입지와 상품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가 첫 분양 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주택사업 부문 반등을 노리고 있는 금호건설로선 한 시름 놓게 됐다. 주택·개발 부문은 금호건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사업이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물량 감소와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가 쉽지 않았고, 원가 상승 여파에 공사 대금이 오르면서 수익성을 챙기기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는 주택·개발 부문의 반등을 넘어 금호건설 부활을 이끌 핵심 첨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20여년 만에 선보이는 새 브랜드로, 기존에 사용해 오던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주상복합 브랜드다.

금호건설은 최근 아테라만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물 입면은 ‘트랜지션’(Transition·전환)을 콘셉트로, 면에서 선으로 전환되는 아테라 고유 패턴을 제작,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특히 획일화된 아파트 입면에서 벗어나 입체적 입면을 형성하고, 다양한 재료를 통해 차별적인 구조물을 만들어 개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건물 외부 색채는 아테라 브랜드 색상인 ‘네이비’(Navy)를 기본으로 한다.

또한 단지 출입구를 비롯해 차량 진출입 공간, 차량 통로, 주차구획, 동 출입구 및 커뮤니티 출입구까지 각 구간에 걸쳐 아테라의 색상과 심볼 마크에서 연상되는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아테라의 새 디자인을 ‘고양 장항 아테라’ 등 금호건설의 분양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간판만 바꾸는 것이 아닌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해당 브랜드 적용 단지에 아파트 외관뿐 아니라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을 특화하는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분양 흥행은 물론 집값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업계 시각이다.

한편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 전국에 4504가구의 아테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이어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의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가 곧 공급되며 경기도 고양시 장항택지지구 B-3블록에 ‘고양 장항 아테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709가구 규모 ‘인천검단 자이 아테라, 경기 부천 괴안동 200가구 ‘부천 괴안 자이 아테라’ 등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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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부활 이끌 ‘아테라’ 첫 분양서 ‘쾌조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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