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총 2만8천5백명 선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296개사)의 47.3%(140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2만8천5백99명으로 지난해(28,270명) 보다 1.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아직까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37.8%, 112개사)까지 포함하면 올해 실제 채용규모는 3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4.9%(44개사)였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전자부문이 4천9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4,454명) ▲석유∙화학∙가스(3,544명) ▲조선∙중공업(2,596명) ▲제조 및 기타(2,496명) ▲건설(2,292명) ▲정보통신(2,005명) ▲자동차(1,903명) ▲유통.무역(1,326명) ▲운송(1,102명) ▲식음료(1,000명) ▲기계∙철강(907명)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 분야(7.0%)였고 그 뒤로 ▲유통.무역(+6.4%) ▲석유.화학∙가스(+5.4%) ▲전기.전자(+3.1%) ▲정보통신(+1.7%) ▲금융(+1.1%) ▲조선.중공업(+1.0%)도 채용규모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기계.철강(-7.2%) ▲건설(-4.3%) ▲식음료(-2.0%) ▲자동차(-1.7%) ▲제조 및 기타(-1.5%) 업종은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채용시기(복수응답)별로는 9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전체의 20.9%(38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10월 13.2%(24개사) ▲5월 7.7%(14개사) ▲3월 7.1%(13개사) ▲4월 5.5%(10개사) ▲1월 4.4%(8개사) ▲11월 3.8%(7개사) ▲7월 3.3%(6개사) ▲6월 2.7%(5개사) ▲2월 2.2%(4개사) ▲8월 1.6%(3개사) ▲12월 1.1%(2개사) 순이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지난해 말 대선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에 대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대한 당선자의 대선공약과 맞물려 올해 채용시장은 예년보다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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