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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상반기 아르바이트로 본 대한민국

  • 송고 2008.06.10 09:44 | 수정 2008.06.10 09:43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사기대출, 인골탑에 내몰린 대학생들’

2008년 상반기 동안 아르바이트 구직자와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 가장 눈길을 끈 이슈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2008년 상반기 동안 발표된 아르바이트 관련 뉴스와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핫이슈를 선정, 10일 발표했다.

# 1. 알바생 울린 사기 대출
2008년 상반기, 아르바이트생들을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던 뉴스는 단연, ‘아르바이트생 대출 사기 사건’.

올해 2월, 고액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는 한 용역회사의 광고를 보고 지원한 대학생들이 인터넷 대출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고액의 임금과 선불 지급의 유혹에 넘어간 대학생들에게 신분증과 통장, 통장 비밀 번호 등 개인 신용정보를 넘겨받은 해당 업체가 인터넷으로 대출을 받아 잠적한 사건이었다.

밝혀진 피해 금액은 개인당 400~800만원 수준.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선불금 지급이나 지나친 고액 임금으로 현혹하는 구인 정보에 혹하지 말 것’과 특히 ‘개인신용 정보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의하고 나서기도 했다.

# 2. 인골탑(?), 등록금 천만원 시대의 위험천만 아르바이트
한해 등록금 ‘1천만원 시대’에 들어선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위험천만한 아르바이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상반기 아르바이트 핫이슈 2위에 선정됐다.

지난 4월 MBC ‘PD수첩’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스스로 ‘마루타’가 되기를 자처하는 생약실험 아르바이트에 나선 대학생들을 조명했다.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 중 상당수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건설현장과 생산직 등 위험하고 고된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는데다, 일부는 건강을 담보로 목돈을 벌 수 있는 생약실험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때문에 과거 ‘소를 팔아 대학 간다’는 뜻으로 ‘우골탑’에서 나아가 이제 ‘부모의 등골을 팔아 다니게 됐다’는 이른바 ‘인골탑’으로 대학을 일컫는 말이 번지기도 했다.

실제로 알바몬(www.albamon.com)과 알바누리(www.albanuri.co.kr)가 새내기 1천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새 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마련이 가장 걱정된다’는 응답이 47.3%를 차지하는 등 대학생들의 등록금 압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3. 관공서 아르바이트, 명품 아르바이트로 자리잡나?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인기는 해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별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공서 알바를 구하려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알바몬 관계자에 따르면 알바몬이 ‘관공서 알바 채용관’을 오픈한 지 이틀 만에 구로구청의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 조회수가 1천800건을 돌파하는 등 관공서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때문에 전국 관공서 아르바이트 모집이 마감되는 6월 중순 이후,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모집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서울시의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서는 무려 28.6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 4, 아르바이트 시장도 양극화
몇 해 전 시간당 1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귀족 아르바이트’가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이후 피팅모델, 품평회 아르바이트로 대표되는 귀족아르바이트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아르바이트의 평균 단가가 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PC방과 비디오방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급여가 3천960원에 불과해, 비디오방에서 5시간을 일해야 피팅모델의 1시간 급여를 벌 수 있다는 웃지 못할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나아가 6월 2일 노동부 조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주유소와 PC방 등 일부 업종에서는 약 73%의 사업장이 임금체불과 각종 부당대우 등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알바생의 근로환경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5. AI, 황사 등 날씨따라 움직인 2008년 아르바이트시장 기상도
2008년 상반기 아르바이트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날씨에 따라 울고 웃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4월 조류독감 발생 후 배달, 서빙 등 치킨집 관련 아르바이트가 3월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해 관련직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들이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날씨로 인해 급증한 아르바이트도 있었는데 3월부터 4월까지 황사가 심해지면서 손세차, 실외 유리벽 청소, 실내 청소, 산불 모니터링 아르바이트 등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가 이어졌다.

또 5월 중순부터 이른 무더위가 찾아 들면서 예년보다 일찍 물놀이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돼 아르바이트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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