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친구 연봉의 절반 정도는 실제보다 부풀려졌다?”
2명 중 1명은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연봉을 부풀려 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자사회원 직장인 2천480명을 대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연봉을 부풀려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7%가 ‘있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24일 밝혔다.
연봉을 부풀려서 이야기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9%가 ‘기죽기 싫어서’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현재 연봉이 너무 낮아서’(24.9%) ▲‘연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 같아서’(20.6%) ▲‘상대가 높게 알고 있어서’(6.6%) ▲‘앞으로 받을 확신이 있어서’(5.2%) 등의 순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현재 연봉이 너무 낮아서’(33.1%)를, 남성은 ‘기죽기 싫어서’(41.4%)를 각각 연봉 뻥튀기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렇다면 연봉 뻥튀기는 과연 누구에게 가장 많이 써먹을까? ‘친구’(복수응답, 74.3%)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선.후배’(26.2%) ▲‘친척’(14.3%) ▲‘이웃.동호회 등 지인’(13.5%) ▲‘연인’(9.7%) ▲‘기타’(9.2%) ▲‘맞선.소개팅 상대자’(8.4%) ▲‘회사 동료’(8.3%) ▲‘형제.자매’(8.1%) 등의 순이었다.
부풀린 정도는 ‘10~20% 미만’이 37.8%로 가장 많았고 ▲‘20~30% 미만’(28.4%) ▲‘10% 미만’(19.4%) ▲‘30~40% 미만’(6.8%) ▲‘40~50% 미만’(3%)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연봉 뻥튀기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1명 정도에 해당하는 9.1%는 연봉을 부풀려 이야기한 후 들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봉을 부풀려 이야기 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천222명)는 그 이유로 ‘부풀려 말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4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는 ▲‘거짓말 하기 싫어서’(28.8%)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7%) ▲‘어차피 들통날 것 같아서’(5.4%) ▲‘현재 연봉에 만족해서’(3.4%)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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