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 있는 中企, 하반기에 평균 5.7명 뽑는다

송고 2008.10.05 09:31 | 수정 2008.10.05 09:27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은 5.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종업원수 1천명 미만인 중견.중소기업 734개 사를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2%(486개 사)가 ‘채용계획이 있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21.5%(158개 사)였으며,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도 12.3%(90개 사)에 달했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51.2%(249개 사)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기업은 30.2%(147개 사)로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 16.3%(79개 사)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나머지 2.3%(11개 사)는 ‘규모가 미정이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예상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지난해(7.6명)보다 1.9명 감소한 5.7명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 채용인원은 종업원수 1천명 미만 중견기업은 기업당 7.4명, 종업원수 3백명 미만 중소기업은 평균 5.1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음료(12.9명)와 자동차·운송(11.6명)이 가장 많았고, ▲ 건설(8.7명) ▲금융(7.5명) ▲조선.중공업(5.4명) ▲전기전자.정보통신(4.8명) ▲제조 및 기타(4.7명) ▲기계.철강(4.3명) ▲ 유통.무역(3.4명)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채용분야(복수응답)로는 32.5%(158개 사)가 ‘영업∙판매직’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생산∙기술직 22.4%(109개 사) ▲경영.일반사무.회계 18.9%(92개 사) ▲전문.특수직.교육 16.5%(80개 사) ▲서비스직 16.3%(79개 사) ▲연구개발 12.1%(59개 사) ▲기획.마케팅.홍보직 11.7%(57개 사) ▲단순노무직 6.8%(33개 사) ▲인터넷.IT 4.7%(23개 사) ▲디자인직 2.3%(11개 사)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공채를 실시하겠다는 기업은 7.0%(34개 사)였다.

월별 채용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3.5%(260개 사)가 10월 채용 계획을 내비쳤다.

그 뒤로는 ▲8월 11.7%(57개 사) ▲11월 5.6%(27개 사) ▲9월 4.1%(20개 사) ▲12월 3.7%(18개 사) ▲7월 0.4%(2개 사)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못했거나 수시채용 하겠다는 기업도 21.0%(102개 사)에 달했다.

올 하반기 채용방식 중 지난해와 비교해 바뀌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8.0%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주로 바뀌는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면접방식 변경·강화’가 58.1%로 가장 많았고, ‘독자적 채용방식 도입’과 ‘우대조건 변경’이 각각 25.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영어인터뷰(말하기시험) 도입·강화’(8.1%), ‘해외인재 채용영역 확대’(6.6%), ‘개방형 채용 도입’(5.1%), ‘열린 채용 도입’(2.9%) 등이란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이들 중견.중소기업은 오는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광장 및 청계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일자리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신규채용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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