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봉은 아마 동결이나 삭감될 걸~”

송고 2008.11.24 08:42 | 수정 2008.11.24 08:38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연봉동결·삭감되는 이유 1위,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안돼서’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 연봉이 동결 또는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경력 2년 차 이상 직장인 10명 중 6명의 생각이다.

24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력 2년 차 이상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내년 연봉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내년 연봉수준이 올해 대비 동결 또는 삭감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동결 및 삭감될 것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68.3%가 ‘생산성·매출액 저하 등으로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경기불황으로 회사가 내년 연봉동결 또는 삭감을 하겠다고 공고했기 때문에’(19.0%) ▲‘회사를 위해 자진해서 연봉을 동결·삭감하려고’(11.9%) ▲‘올 한해 자신의 개인성과가 안 좋아서’(6.7%)란 답변이 이어졌다.

연봉동결.삭감 시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동결된다는 응답자의 경우, ‘회사의 결정에 수긍할 것’(54.5%)란 답변이 가장 많았던 반면, 삭감된다는 응답자는 ‘이직이나 퇴사준비 할 것’(52.4%)이란 답변이 가장 많아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내년 연봉 인상률은 평균 6.2% 정도 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이상~5%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5%이상~7%미만’(18.9%) ▲‘7%이상~10%미만’ (17.7%) ▲‘3%미만’(12.6%) 순이었으며, ‘10%이상’은 21.9%였다.

내년 연봉협상을 위해하고 있는 준비(복수응답)로는 ‘몸값 상승을 위한 자격증취득·외국어공부 등을 한다’는 답변이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과위주의 업무를 찾아서 한다’(38.3%) ▲‘그 동안의 업무를 포트폴리오로 정리한다’(22.3%) ▲‘연봉협상과 관련된 자료 및 정보를 수집한다’(14.1%) 등이 있었으며,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23.8%나 됐다.

한편, 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임직원의 연봉 수준’을 질문한 결과, ‘올해 대비 동결할 계획’이 52.3%로 가장 많았고, ‘인상할 계획’ 37.2%, ‘삭감할 계획’은 10.5% 이었다.

내년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이었으며, 내년 연봉을 동결·삭감하려는 이유(복수응답)에는 ‘생산성·매출액 저하 등으로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가 68.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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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봉은 아마 동결이나 삭감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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