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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CEO "비용절감·차별화로 불황 넘자"

  • 송고 2009.01.05 17:09 | 수정 2009.01.05 17:08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국내 석유화학기업 CEO들은 올해 주요 경영화두로 ‘비용절감’과 ‘제품차별화’를 제시했다. 세계 석유화학경기 급랭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비용은 줄이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해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LG화학,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 CEO들의 2009년 신년사는 ‘발전’보다는 ‘생존’이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 정도다.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용절감과 핵심사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비용절감으로 경쟁력 확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핵심사업 강화’와 ‘고객가치 혁신’, ‘조직역량 강화’ 등 세 가지의 스피드(Speed) 경영 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비용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 “현재와 같은 공급 과잉 상황 하에서는 남보다 먼저 비용을 낮춰 제품을 싸게 생산하고 이를 고객에게 보다 낮은 가격으로 빨리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도 “그동안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이 최선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업무의 모든 과정에서 낭비와 비효율을 찾아내 과감히 걷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1일부터 롯데대산유화와 단일회사 체제로 출범한 만큼 “여수와 대산공장간 합병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도 주문했다.

국내 최대 NCC기업인 여천NCC는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다. 이 회사 공동대표이사는 “원료조달과 생산·판매, 무재해 안정조업 활동 등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집중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에너지 포커스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조원과 2천2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선택과 집중…제품차별화
제품차별화도 CEO들의 당부 사항 가운데 하나다. 김반석 부회장은 “현장이 중심이 돼 독보적인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신사업 분야에 대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고객가치를 창출토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범식 사장은 “위기를 돌파하는 데는 오직 경쟁력만 필요하다”면서 “시장과 경쟁상황 변화에 맞는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을 탄력적으로 선정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규투자는 철두철미한 재검토를 통해 선택과 집중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역시 “빅딜대상이었던 삼성토탈이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저력은 중단 없는 혁신활동이었다"면서 "창조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내부역량을 배가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고 사장은 또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별화제품을 개발해, 경쟁사보다 더 빨리 시장을 선점하는 블루오션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옥 사장은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의 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부타디엔 신공법 기술 도입을 시급히 추진하고 고분자 첨가제, 고기능 산화방지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품 판매 강화를 위해 인도, 중동, 중국, 미주, 유럽 등 전세계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직 역량도 중요
조직 역량 강화도 기업 CEO들이 당부하는 사항 가운데 하나다. 김반석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를 주창하면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단위별로 영어 사용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정범식 사장은 “임직원 개개인이 자기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과 경영에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홍식 사장은 "기회는 위기의 가면을 쓰고 온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끝없는 도전정신과 최고를 향한 열정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기옥 사장은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중점 육성 관리하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구조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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