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희망 가계연봉 ‘5천661만원’

송고 2009.01.28 09:43 | 수정 2009.01.28 09:41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5명중 4명이상(86.7%) ‘맞벌이’ 선호...20~30대 결혼하면 ‘맞벌이’는 당연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일반 공무원’ 44.9%

“맞벌이는 이제 기본, 부부 합산 가계 연 평균 수입이 5천만원은 넘어야 결혼 하는 것 아닙니까?”

20~30대의 미혼남녀 대부분은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스스로도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상당수에 달했다. 또 결혼 후 희망하는 가계의 연 수입은 평균 5천66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20~30대의 미혼남녀 878명을 대상으로 최근 ‘맞벌이 선호도와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본인의 직장생활 계획에 대해서도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85.4%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91.6%)이 여성(80.1%)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결혼 후 희망하는 가계의 연 수입(부부연봉의 합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6.3%와 22.8%가 각각 ‘5천만원’, ‘6천만원’을 꼽았다. 평균 희망 수입도 5천66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미래 배우자의 직업(복수응답)으로는 남녀 모두 ‘일반공무원’(44.9%)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성별로는 남성응답자의 경우 미래 아내의 직업으로 ▲‘공무원’(45.7%) ▲변호사.의사.약사 등 ‘전문직’(25.2%) ▲‘초등학교 교사’(21.7%) 순의 선호도를 보였고 여성응답자는 ▲‘공무원’(44.2%) ▲‘전문직’(39.1%) ▲‘대기업 직장인’(25.8%) ▲‘외국기업 직장인’(24.9%) 순이었다.

이와 함께 희망하는 배우자의 연봉수준(개방형 질문)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평균이 ‘3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아, 여성이 미래 남편에게 바라는 희망연봉 수준은 ‘3천389만원’ 남성의 미래 아내에게 바라는 희망연봉 수준은 ‘2천577만원’으로 미래의 남편에게 바라는 희망 현봉수준이 811만원 더 높았다.

또한, 미래 배우자의 직업이나 공부의사에 대한 내.외조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호의적 이었다.

‘미래의 배우자가 공무원.자격증 시험이나 진학.유학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하길 원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남성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준다’는 답변이 49.6%로 절반에 달했고, 이어 ‘함께 일정기간을 정한 후 그 동안은 적극 지원해준다’는 답변이 42.0%로 비슷했다.

반면 여성은 ‘일정 기간을 정한 후 그 동안은 적극 지원해준다’는 답변이 57.5%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의 선택에 맡기나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이 1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결혼 후 배우자가 직장을 그만두길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배우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답변이 62.7%로 절반이상으로 높았고, ‘향후 몇 년 동안만 직장생활을 하도록 설득 한다’는 답변이 19.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은 ‘직장생활을 계속 하도록 설득 한다’는 답변이 3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배우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답변이 35.9%로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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