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봉이야기 할 때 일하기 싫어진다”

송고 2009.01.29 09:13 | 수정 2009.01.29 09:10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양극화 경험 1위, ‘연봉이야기 할 때’

“연봉이야기를 할 때나 타사 복리후생 얘기를 들을 때, 잡무를 혼자서 도맡을 때 근무의욕이 떨어지고 심지어 이직까지 고려하게 된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같은 양극화를 느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자사 회원직장인 1천272명을 대상으로 최근 “직장생활을 하면서 양극화를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있다’고 답했다.

양극화는 ‘연봉이야기 할 때’(48.3%, 복수응답)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타사 복리후생에 대해 들을 때’(33.9%) ▲‘잡무를 도맡아 할 때’(23.7%) ▲‘인맥 도움을 받는 동료를 볼 때’(20.8%) ▲‘동료와 차별대우를 받을 때’(19.8%) ▲‘야근, 특근이 많을 때’(18.3%) ▲‘업그레이드 이직하는 동료를 볼 때’(17.1%) 등이란 답변이 많았다.

양극화를 많이 느꼈던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7%가 ‘동료’%)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상사’(32.1%) ▲‘친구’(23.9%) ▲‘기타’(5.7%) ▲‘부하’(2.7%) 등의 순이었다.

양극화가 직장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44%가 ‘근무의욕을 떨어트린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직을 고려하게 된다’(23.7%) ▲‘애사심이 줄어든다’(11.9%)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한다’(10.5%) ▲‘자극이 되어 업무에 집중한다’(6.1%) 등 부정적인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현재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응답자는 76.1%였으며,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마인드컨트롤’(37.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국어공부’(36.4%), ‘이직 준비’(30.7%), ‘업무 성과 높이기’(26.4%), ‘자격증 취득’(2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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