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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조선]세계1위 위상이 흔들린다고?

  • 송고 2009.05.08 18:43 | 수정 2009.05.08 18:39
  •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주에는 우리나라 조선의 세계1위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와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지적의 근거는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의 통계입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한국(34.7%)과 중국(32.1%)의 수주잔량 점유율 차이는 2.6%로, 전세계 수주잔량이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8월의 4.1%에 비해 1.5%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세계 조선 1위를 굳건히 해 온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난의 영향을 더 받고 있으며, 나아가 중국에 따라 잡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클락슨의 통계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발주취소 물량을 반영하지 못해 통계적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거죠.

발주취소가 국가적으로는 중국 조선사에, 선종별로는 벌크선에 집중돼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중국은 납기가 지연된 물량이 수주잔량으로 계속 남아 있으면서 우리나라와의 점유율 차이를 좁히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가 우리나라보다 많아서가 아니라, 선박 건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주잔량이 덜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납기지연 물량은 400만 CGT 이상으로, 현재 수주잔량의 10%에 육박합니다.

정확한 납기는 발주처와의 신조계약에서 조선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사안으로, 중국의 대량 납기지연은 패널티로 인한 금전상의 손실 뿐만 아니라 신뢰도 문제를 야기해 향후 수주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큼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우니나라의 위상 또한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클락슨의 통계만 놓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또 국내 조선사들은 벌크선과 탱크선 등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선박 대신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물량을 통한 비교논리에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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