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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조선]남일 아닌 獨 조선소 위기

  • 송고 2009.05.22 16:32 | 수정 2009.05.22 16:27
  •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신규 수주난과 발주 취소가 지속되면서 수주 고갈에 따른 조선소의 가동중단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일조선협회(VSM) Werner Lüken 회장은 최근 “상당수 조선업체들이 올 중반부터 풀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üken 회장의 이 같은 우려는 신규 수주난에 발주취소가 겹쳐 수주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말 현재 독일 조선업체의 총 수주잔량은 139척, 115억유로(156억 달러)로, 평균 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형 조선사에 집중돼 상당수 조선업체들의 수주고갈 문제는 훨씬 일찍 찾아올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의 FBMA Marine도 신규 수주난이 지속된다면 필리핀 조선소를 폐쇠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BMA Marine은 최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달 15일까지 직원 198명 가운데 79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쾌속 페리와 여객선 전문 업체인 이 회사가 필리핀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고속 쌍동선 2척은 오는 7월 인도 예정으로, 이 때까지 신규 수주가 없다면 수주잔량이 텅 비게 됩니다.

수주고갈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주난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까지 2~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소 조선사들은 수주난에 발주취소가 겹쳐 향후 문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형 조선사와 중형 조선사로 자리잡은 성동조선해양과 SPP 외에 나머지 조선사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은 이 때문입니다.

SPP조선은 이번주 고성조선소의 첫 호선을 성공적으로 로드아웃(Load-out) 했습니다. 그리스 메트로스타(METROSTAR)사에서 발주한 3만5천DWT급 벌크선인 이 선박은 길이 180m, 폭 30m, 높이 14.7m 규모로, 시험운항을 거쳐 오는 6월 중순경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고성조선소의 본격 가동으로 SPP그룹은 SPP해양조선의 야드가 있는 사천과 통영, 고성을 잇는 삼각 생산체제를 완성했습니다.

국내 조선사에 수주대박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해양 시추설비 발주가 내달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업계는 페트로브라스가 내달 드릴쉽을 비롯한 해양 시추설비 발주와 관련 입찰조건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페트로브라스가 ‘자국건조주의’를 고수할 경우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이 가장 유리한 상황입니다. STX는 브라질에 조선 자회사를 두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브라질 현지 조선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대 대형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 건조실적을 갖고 있는 있는 현대중공업이나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쉽 수주경험이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나름대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페트로브라스의 대규모 발주가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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