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中 민간외교 수장과 협력 강화

송고 2013.07.24 11:34 | 수정 2013.07.24 11:35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왼쪽부터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이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호아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이 중국의 민간외교 수장과 만나 양국간 교류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및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과 양국간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중국대표단의 연세대학교와 교류 행사는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회장의 특별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날 오전 박 회장은 연세대학교에서 리샤오린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과 중국의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38점을 관람했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7월 금호타이어가 중국내 사회공헌을 위해 조성한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의 지원을 받은 중국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또 박 회장은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을 주제로 한 리샤오린 회장의 특강을 듣고, 리샤오린 회장의 ‘명예 연세인’ 증서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3일 롯데호텔에서 중국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있었던 아시아나 사고와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를 이끌어 온 박 회장은 중국 측 파트너인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함께 중국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간 관계 발전에 힘써 왔다.

지난 2009년부터는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중국청년대표단 한국 문화탐방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국립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주최하기도 했다.

리샤오린 회장은 故 리셴넨 전 중국국가주석의 막내 딸로, 태자당 출신의 중국 외교 실세이다. 리 회장은 중국 우한대학을 졸업하고 주미 중국대사관을 거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처장,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1년 9월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왕젠조우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7월부터 중한우호협회를 이끌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중국 민간외교의 사령탑으로 산하에 중한우호협회, 중미우호협회, 중일우호협회 등 각국 우호단체 46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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