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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튼튼한 뼈대·똑똑한 시트벨트…‘안전한 차’ 각인

  • 송고 2013.12.13 11:29 | 수정 2013.12.23 09:48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현대제철, 초고장력 강판 51.5% 적용해 차체강성 향상

현대모비스, 액티브 시트벨트 등으로 승객보호 강화

초고장력 강판으로 이뤄진 신형 제네시스의 뼈대 모습.ⓒ현대차

초고장력 강판으로 이뤄진 신형 제네시스의 뼈대 모습.ⓒ현대차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제철이 만든 튼튼한 갑옷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 최고 기술의 집약체이다. 완전 무장을 하다보니 공차 중량이 무거워져 연비가 조금 낮아졌다. ‘휴먼 퍼포먼스’를 지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13일 현대차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연비보다는 안전성 등에 더욱 집중했다.

높은 연비를 내기 위한 연료효율성과 차량의 안전성은 상대적이다. 어정쩡하게 두 마리 토끼를 잡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우선 뼈대를 형성하는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차체 강성을 강화해 충돌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당초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시너지 창출의 밑그림이다.

양희원 현대차 차체설계실장(이사)은 “신형 제네시스에는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이 51.5% 적용됐다”며 “구형 대비 3.7배 수준의 강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서 만든 초고장력 강판으로 신형 제네시스가 튼튼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충돌 관련 안전성도 최고수준으로 향상됐다. 차량의 25%가 파손될 정도로 강하게 충돌시키는 스몰오버랩 시험에서도 신형 제네시스는 안전하게 운전자를 보호한다.

구체적으로 프론트 측면부는 핫 스템핑 및 이중 단면 구조가 적용돼 안전성을 강화했다. 엔진룸은 격벽 구조로 설계돼 엔진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리어 및 센터 플로어 구조도 개선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에어백이 9개 탑재됐고, 충돌 시 승객의 골반부를 보다 확실하게 잡아주는 ‘EFD(Emergency Fastening Device)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액티브 시트벨트´의 시험 모습.ⓒ현대모비스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액티브 시트벨트´의 시험 모습.ⓒ현대모비스

특히 액티브 시트벨트는 전방 충돌이 예측되거나 급회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시트벨트에 장착된 구동 모터가 시트벨트를 미리 당기거나 순간적으로 잡아당겨 승객을 보호한다.

액티브 시트벨트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했다. 적용 시 목은 64%개선, 기타 상해는 최대 10∼20%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의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 룸미러 일체형 하이패스 등이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됐다.

만도가 개발한 기술도 채택됐다. 만도는 긴급자동브레이크(AEB)와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을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했다.

긴급자동브레이크는 카메라와 레이더가 전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판단해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차세대 안전 시스템이다. 차선유지지원시스템은 카메라를 통해 졸음운전이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차선이탈에 대한 경고를 하고, 조향제어를 통해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가 적용돼 보행자 안전성도 강화했다.이외에 상시 4륜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도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눈길, 빗길,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뼈대를 포함해 안전성 향상을 위한 많은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공차 중량이 무거워졌다.

3.3L 기준으로 구형 제네시스의 공차 중량은 1천750kg이었지만, 신형 제네시스는 1천900kg으로 150kg 증가했다. 결국 연비도 9.6km/L에서 9.4km/L로 소폭 낮아졌다.

황정렬 현대차 상무(신형 제네시스 프로젝트 총괄)는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질적 성장을 견인한다는 철학을 근간으로 개발됐다”며 “퍼포먼스(주행성능)와 세이프(안전성)라는 양대 축이 핵심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주행성능과 안전성에 힘을 집중했다는 얘기다.

신형 제네시스는 계약 대수가 이미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 같은 인기는 현대차가 경제성 보다는 진정한 플래그십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짚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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