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률 줄이며 서비스 더 강화할 것
낮은 가격과 광대한 네트워크 가장 큰 장점
지난해 외국계 저가항공사 중 가장 많은 피해구제 접수 건수의 오명을 안은 에어아시아제스트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연착률 감소와 한국어 가능한 승무원 채용, 기내식 무료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주니어 조 한국지사장(사진)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아시아제스트의 3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주니어 조 지사장은 "에어아시아제스트의 한국지사장으로서 경영 목표는 안전성, 정시 운항, 서비스 이 세 가지"라며 "이 세 화두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제스트 항공기의 높은 연착률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제스트와 운항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착률을 줄여나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을 기반으로 한 에어아시아제스트는 기내 방송에서 영어와 필리핀 현지어만 사용했으나, 앞으로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을 채용해 한국 승객들을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콜센터 상담자를 추가 채용해 한국 승객들이 보다 편하게 에어아시아제스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조 지사장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내식을 모두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데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주니어 조 지사장은 에어아시아제스트의 경쟁력으로 저렴한 요금과 광대한 네트워크를 꼽았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근거지로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쟁사로 생각하는 항공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 지사장은 "다른 항공사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의 경쟁자는 바로 우리 자신이며 자체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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