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등장했다 사라진 '갤S5', 국내공개 '21일'

송고 2014.03.20 14:35 | 수정 2014.03.20 14:41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SKT·LGU+, 직영대리점에 시연장 구성·KT는 광화문 전시관

정식공개 아닌 이통사 통한 홍보효과, 공식출시는 4월 중순

갤럭시S5(오른쪽)와 기어 핏(왼쪽).ⓒEBN

20일 오전 9시경 한 이동통신사 전시장이 잠시 시끌했다. 이유는 삼성전자 ‘갤럭시S5’가 아주 잠시 등장했다가 이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지난 MWC2014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5 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 눈을 통한 시제품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20일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3사 등에 따르면, 갤럭시S5가 마침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를 통해 21일 국내에 첫 공개된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한 이통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사 전시장에 갤S5를 잠시 내놓았다가 급하게 철수시키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던 사건인 만큼, 갤S5를 직접 확인한 소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5.ⓒ삼성전자

이 같은 헤프닝 속에 이통3사는 21일 동시에 갤S5를 공개한다. 정식 행사로 이뤄지는 공개가 아닌, 이동통신사 전시장 또는 직영 대리점을 통한 시연장을 만들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사 직영대리점 몇군데를 선정, 시연장을 만들어 공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삼성 쪽에서 몇군데 대리점을 통해 시연장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통 직영대리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광화문 사옥 1층에 있는 올레스퀘어 전시장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소비자 전체에 대한 정식공개가 아닌 만큼 눈에 띄는 이벤트나 별도의 행사는 기획하지 않고 있는 상황.

갤S5는 지난 2월 말 MWC2014를 통해 밝혀진 만큼 기능상 뚜렸하게 내세울만한 혁신은 없다. 하지만 지문인식과 심장박동센서,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돼 있는 등 실효성에 촛점을 맞췄다. 색상은 총 4가지로 출시되면, 차콜 블랙, 쉬머리 화이트, 일렉트릭 블루, 코퍼 골드다.

아직 소비자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갤럭시S 시리즈 대비 낮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불법보조금 등의 문제와 ‘단통법’ 등으로 제조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고가격 정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 중순경 갤S5가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또한 그때 밝혀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알려지는 바로는 갤S5의 공식 출시는 4월11일이다.

한편 오전에 등장했던 갤S5의 등장 사건과 관련 이통사 관계자는 “보도자료 사진을 찍기 위해 내놓았다가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보는 눈빛은 “실수라고 보다는 다른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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