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기준은?… 월소득·주택·외식·기부 다 따져보니

송고 2014.06.12 17:45 | 수정 2014.06.12 17:47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이준협 경제연구위원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보고서서 설문조사 결과 공개

"한달 평균 515만원을 벌고 35평 규모 주택을 보유하는 정도." 국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 가구 모습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의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전국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이상적인 중산층 가구는 월 515만원을 벌고 이 가운데 341만원을 생활비로 지출한다.

또한 한 달에 네 차례 가족들과 외식을 하며 외식비는 한번 할 때 12만3천원 정도를 지출해야 한다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중산층 주택 평수는 34.9평, 주택 가격은 3억7천만원이고, 이를 포함한 순자산은 6억6천만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소득의 2.5%를 기부도 하고, 1년에 3.5회 정도의 자원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해 사회공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평균적인 삶은 이와 거리감이 있었다. 응답자 가구는 매달 416만원을 벌어 252만원을 쓰고 27평 주택을 포함해 3억8천만원 상당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월 외식 횟수는 3.2회, 외식비용은 6만3천원이었고, 기부액은 소득의 1.1%, 자원봉사는 월 3.1회 수준이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이상적 중산층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소득·자산을 늘리고, 여유로운 생활, 삶의 질 향상, 사회기여 문화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산층 기준을 접한 네티즌은 “그냥 집 하나만 있어도 좋을 거 같다. 먹고 사는 거야 아끼면되지만 거주지가 없으면 그게 더 골치일텐데”, “주택 35평의 기준이 애매하다. 강남 32평하고 지방32평 차이가 얼만데”, “중간이 저리 높았어? 괴리감 드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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