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들끓는데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 외쳐
국회 국방위 의원들의 기념사진 한 컷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5일 28사단을 방문해 윤 일병 사망 사건 현장 검증을 실시한 후, 사고 현장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위원장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찬·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은 이날 현장검증을 마친 뒤 부대 관계자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심지어 이들은 단체로 ‘파이팅’을 외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7·30 재보선에서 당선돼 국방위에 배정된 홍철호· 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의원까지 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여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국방위 의원들의 이러한 ‘몰상식한’ 행동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윤 일병 사건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뭐하는 짓인가”, “국방위 의원들, 제 정신이야?”, “기념사진 찍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 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마 전 광주 헬기 사고 영결식장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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