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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그룹 워크아웃 직전 CP 돌려막기, 엄정 수사 촉구"

  • 송고 2014.09.03 11:17 | 수정 2014.09.04 15:3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서울중앙지검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배임 혐의 고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오른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오른쪽)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중앙지검에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기옥 금호터미널 대표(前 금호석유 대표이사), 오남수 前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지난 8월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번 고소·고발은 지난 2013년 11월 27일 경제개혁연대의 '아시아나항공 주주대표 고발'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및 대한통운 인수후유증과 풋백옵션 부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9년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이후 사실상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자, 계열사를 동원한 CP 돌려막기를 시작했다.

2009년 12월 31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한 CP 총 잔액은 4천270억원 규모로 공정거래법상 대규모내부거래로 이사회결의 및 공시 의무가 없는 100억 미만으로 나눠 발행됐다. 금호종합금융을 통해 중계됐고, 개인에게도 판매돼 약 200여명의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2009년 12월 30일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당일과 다음날(12월 31일) 이틀에 걸쳐 1천430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에 대해 "계열사가 매입하도록 한 것은 부도가 임박한 상황에서 반드시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권 회복이 필수적이었던 피소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는 '선제적인 구조조정' 프로그램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상 워크아웃 취지에도 위배되고, 오너를 위해 계열사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전가하는 '배임' 행위라는게 금호석유화학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은 당시 CP를 발행한 2개 회사(금호타이어·금호산업) 및 주로 CP를 매입했던 4개 회사(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대한통운·대우건설)의 대표이사였던 현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당시 금호석유화학의 대표이사였던 기옥 현 금호터미널 사장,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오남수를 '배임'으로 고소한 것.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박찬구 회장을 금호석유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면서 동반 퇴진했기 때문에 업무에 간여한 바가 없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채권은행의 지시로 그렇게 한 것"이라는 입장이라는게 금호석유화학 측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동생 박찬구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면서도 본인은 6개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금호그룹 주채권은행이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기촉법에 의한 워크아웃'의 취지를 모르고 CP 돌려막기 지시를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에도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한다"며 "검찰은 본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CP 돌려막기 건에 대해 당시 감독당국이 사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지금의 동양·LIG와 같은 CP, 회사채 돌려막기로 개인투자자들과 계열사가 피해를 입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특정기업과 오너에 대해 봐주기식 감독과 해당기업에 사외이사 취임과 같은 관피아식 구태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호家 박삼구-박찬구 회장 '형제의 난' 주요 일지
- 2002.09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제4대 회장 취임
- 2006.12 대우건설 인수 (인수자금 6.4조원, 차입금 3조5천억원)
- 2008.03 대한통운 인수 (인수자금 4.1조원)
- 2008.06 대우건설 유동성 위기 제기
- 2008.12 금호렌터카 렌터카 사업부문, 대한통운에 양도 (3,396억원)
- 2009.06.01 금호아시아나-산업은행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7월까지 대우건설 풋백옵션 재무적 투자자 모집)
- 2009.06.15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화학 지분 매입 시작 (5.30% → 12월말까지 최대 9.44%)
- 2009.06.28 대우건설 재매각 발표
- 2009.07.28 박삼구-박찬구 회장 동반퇴진, 박찬법 회장 그룹회장 취임
- 2009.12.30 금호아시아나그룹-산업은행,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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