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분노… "우리 아이가 멍청해서 죽었나" 항의
세월호 승무원의 진술이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세월호 조기수(배의 기관을 조종하는 선원) 이모 씨는 지난 3일 광주지법 11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며 “화물기사가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다시 나와 구조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방송을 따른 사람은 많이 죽고 듣지 않은 사람은 살았다는 거냐”고 되물었고 이 씨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 씨는 “퇴선 방송을 해야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씨의 발언에 분통을 터트렸다. 한 유가족은 이 씨를 향해 “우리 아이들은 멍청해서 죽었다는 것이냐”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수 이 씨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승무원 진술,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뭐라는 거야”, “세월호 승무원 진술, 화가 난다”, “세월호 승무원 진술, 유가족들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등의 분노어린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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