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중사 눈물로 떠나보내, 조모 중사 부검 후 장례절차 진행
지난 2일 제 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포로시 행동요령 훈련’을 받다가 숨진 이모(23) 중사의 영결식이 4일 대전국군병원에서 13공수특전여단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고인의 입대 동기, 특전사 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보고가 이뤄진 후, 준비된 모니터를 통해 생전 군 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곧바로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졌다.
함께 군 생활을 한 선임은 조서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너는 그 누구보다도 용감했던 특전용사였다”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송진호 하사는 “이 모은게 꿈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당장에라도 같이 놀러 가자고 말할 것 같고, 네 덕분에 힘든 군생활 견딜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해는 세종시 한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나서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특전사 대원 영결식, 눈물 난다” “포로체험 중 숨진 특전사 대원 영결식에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 아플까” “특전사 대원 영결식,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께 훈련을 받다 숨진 조모(21) 중사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 부검을 진행해 장례를 치를 수 없었다. 군은 조 중사의 부검이 끝나는 대로 장례절차를 진행, 현충원에 함동 안장할 방침이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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