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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시내 특급호텔´ 숙원도 이룬다

  • 송고 2014.09.24 07:25 | 수정 2014.09.24 07:27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에 성공하면서 서울 시내 호텔 건립이라는 숙원도 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초고층 통합사옥, 자동차 테마 파크와 함께 최고급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태다.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하려면 숙박시설과 같은 인프라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역시 한전부지 일대를 컨벤션,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차의 특급호텔 건립 계획은 큰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재계 서열 2위임에도 다른 대기업과 달리 서울 시내에 특급 호텔이 없었다.

삼성그룹은 장충동 호텔신라를, SK그룹은 쉐라톤워커힐·W호텔을 각각 운영 중이다.

GS그룹 계열사 GS건설이 대주주인 파르나스호텔은 강남 삼성동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38층·지하 8층 규모의 최고급호텔 ´파르나스 럭셔리 컬렉션´까지 건설 중이다.

롯데그룹은 소공동과 잠실에 롯데호텔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의 76층부터 103층까지를 6성급 호텔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소공동에 웨스틴조선호텔을, 한화그룹은 태평로에 더 플라자호텔을 각각 운영 중이다.

해체된 대우그룹도 한때 힐튼호텔을 보유했다.

현대의 창업주인 ´왕회장´ 고 정주영 전 회장이 재계의 중추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서울시내에 5성급 호텔을 마련하고자 숱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타 재벌그룹들의 집요한 견제속에 당국의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에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경기도 화성에 특급호텔 롤링힐스를 보유 중이지만, 서울 시내에는 현대차그룹 간판이 걸린 호텔을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그룹의 반얀트리 호텔이나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여의도 콘래드 호텔 등이 매물로 나올 때마다 현대차그룹을 유력 인수 후보로 꼽았다.

현대차그룹은 그때마다 "인수 의사가 없다"며 부인해왔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사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는 서울 시내 호텔 소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본사를 방문한 외국 손님이나 계열사 임직원들이 다른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서다.

해외 사업파트너가 다른 그룹의 호텔을 이용할 경우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가 경쟁업체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신차 발표회가 있을 때마다 서울 시내 대형 호텔을 잡느라 골머리를 앓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발표회 특성상 대형 연회장이 필요한데, 호텔 예약 상황 등을 고려해 신차 발표일을 잡아야 한다"며 "본사를 방문한 외국 단체 손님들도 여러 호텔에 분산돼 숙박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6년에도 뚝섬에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과 함께 대형 호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서울시의 층수 규제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해외 인사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해 1인당 평균 1천300만원을 쓰고 간다"며 "한전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함께 특급호텔이 들어서면 대규모 행사 유치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소유의 호텔이 있어야 각종 모임이나 회동이 외부 노출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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