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비자금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계열사 간 납품 단가를 부풀려서 거래하는 수법을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초기 수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진위를 파악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에서 밝혀지겠지만, 결백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을 4천200억원 가량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배임 혐의로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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