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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졸업 '청신호'…오너 리스크 '변수'

  • 송고 2014.09.26 05:00 | 수정 2014.09.26 09:1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채권단,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실사 중 ‘기업 지표 향상’

금호타이어, 신용평가등급 잇따라 상향 ‘긍정적 시그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이 속속 나오고 있다.

채권단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하려는 움직임과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삼구 회장에 대한 오너 리스크는 변수로 남아 있다.

26일 채권단과 재계 등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사활을 걸었던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현재 진행 중인 실사 과정의 결과도 나쁘지 않다.

실제로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 시작할 때보다 여러 가지 지표들이 크게 향상됐다”며 “경영 정상화를 통해 독자 생존이 가능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올 상반기에 매출 7천261억원, 영업이익 159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도 같은 기간에 매출 1조7천547억원, 영업이익 1천986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채권단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 지분 매각 추진설이 나오면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즉, 실사를 어느 정도 해보니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시켜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지분을 팔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정(방안)을 놓고 채권단끼리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실사 결과를 보고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금호산업 실사는 9월 말~10월 초에, 금호타이어 실사는 10월 말~11월 초에 끝날 예정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각각 별도로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둘 다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도 있지만, 한 곳만 졸업하는 상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졸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두 곳 모두 워크아웃이 연장될 수도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 금호타이어 신용 ‘상향’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신용평가 등급이 상향 조정돼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에 더욱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기관으로부터 신용평가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됐다. 2009년 말 워크아웃 들어가기 직전의 신용등급으로 회복된 것.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돌입 직후인 2010년에 ‘CCC’까지 하향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신용평가등급을 회복해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채권단의 눈치를 보느라 겉으로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워크아웃 졸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4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가 실적이 되면(좋으면) 졸업하는 것이고, 안되면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은 신용이 없어서 채권단이 강제로 (금융을 통제)하는 것이지만, 졸업을 하면 신용이 회복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신용평가등급 상향을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결국 실적에 따라 채권단이 판단하게 되지만, 현재로써는 시장에서도 좋게 보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삼구 회장의 ‘오너 리스크’ 우려

한편, 박삼구 회장의 오너 리스크는 또 다른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을 4천200억원 가량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배임 혐의로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검찰 조사 결과에서 밝혀지겠지만, 결백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생과의 법적 공방이나 횡령 의혹 등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박 회장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 정상화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향후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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