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에 대한 수험생 우려 빗발쳐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물수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7일 2015년도 수능 실시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모의고사가 실시된 직후 입시학원들은 일제히 예상등급컷을 공개했다.
국어B형의 경우 모든 입시기관이 1등급 컷을 100점으로 예측했다. 심지어 진학사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컷을 모두 100점으로 예측해 1개를 틀리면 3등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어A형 역시 1등급 컷을 100점으로 예측한 기관이 7개에 이른다.
10월 모의고사는 재수생 참가 없이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어서 실제 수능에서는 변별력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 모의고사에서는 영어가, 9월 모의고사에서는 국어B가 1등급 컷이 만점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같은 ‘쉬운 수능 기조’가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없애 자칫 2008년도의 ‘수능 등급제’ 논란을 야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시 시행된 ‘수능 등급제’는 수능 성적을 표준 점수에 따라 9등급제로 나눈 뒤 등급에 따라 같은 점수를 매겨 변별력을 없앴다는 거센 비판을 받아 시행 1년 만에 폐기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쉬운 수능은 변별력 없어”, “물수능 악몽 재림?"”, “이번 수능은 오답 없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